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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주 지나던 곳인데 안타까워"…폭우 속 참사현장 추모 행렬

등록 2024.07.02 21:10 / 수정 2024.07.0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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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종일 폭우가 쏟아졌지만 참사 현장엔 누군가가 갖다놓은 추모의 국화꽃이 놓였습니다. 손편지로 추모의 글을 남긴 이들도 있었습니다. 희생자를 알지는 못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고 합니다.

정은아 기자가 추모물결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빗줄기에 검은색 상의를 입은 시민이 통제선 아래에 국화 꽃다발을 내려놓습니다.

우산을 받쳐든 또다른 시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묵념을 합니다.

사고의 여파로 임시 펜스가 쳐진 현장엔 시민들이 놓고간 국화와 함께 "명복을 빈다"는 편지가 붙어있습니다.

평소 자주 다니던 길에서 일어난 사고에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박영래 / 서울 강남구
"우리한테 되게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 속에도 진짜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거를 좀 많이 느꼈고."

또래 직장인들이 당한 일에 가슴이 아파 찾아오기도 합니다.

김학선 / 경기 동두천시 (인근 직장인)
"뉴스를 보고서 참 애도하는 마음이 있어서 가슴 아프지 않습니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좀 현장을 봐야겠다라는 차원에서 왔습니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에 현장을 찾은 시민도 있습니다.

홍정겸 / 서울 구로구
"서울에 살아가지고 아침에 뉴스 보고 그냥 좀 마음이 안타까워가지고. 거리 지나다가 언제라도 저한테도 닥칠 수 있는 상황이니까."

하루종일 폭우가 이어졌지만 추모행렬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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