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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홍일 "방통위 마비 목적 탄핵" 전격 사퇴…후임에 이진숙 유력, 이번주 발표

등록 2024.07.02 21:15 / 수정 2024.07.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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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했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본회의를 앞두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5~6개월로 예상되는 방통위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인데, 방통위원장이 도대체 어떤 자리이길래 민주당이 이동관·김홍일 두 위원장을 연속으로 탄핵을 추진하고, 정부는 사퇴로 맞서는지 궁금하실겁니다. 정국의 핵이 된 방통위 사태를 지금부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조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5시간쯤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곧바로 열린 퇴임식에서 "거대 야당이 법적 정당성이 결여된 탄핵안을 정치적 목적으로 발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홍일 / 前 방송통신위원장
"(야당의) 탄핵 사유가 법적 정당성을 결여…저에 대한 직무정지를 통하여 방통위 운영을 마비시키고자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시급한 현안 결정을 미룰 수 없어 불가피하게 2인 체제로 의사를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자진사퇴로 다음달 12일까지인 방문진 이사 임기 종료 전 새 이사진 임명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여권의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면직안 재가 직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 고통이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협치를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국정 공백을 만들어가는 민주당의 탄핵 남발에 우려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후임 위원장으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유력 검토중인데, 인사청문 절차가 20일에서 한 달 가까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중으로 발표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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