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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매장유산 발굴하다가 2명 매몰…호우특보 속속 해제

등록 2024.07.02 21:27 / 수정 2024.07.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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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신 곳에서 비 피해 없으셨는지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4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장마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오후 들면서 호우 특보는 속속 해제됐는데요. 도깨비같이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퍼붓는 장맛비에 곳곳에서 침수나 매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게 파진 흙구덩이 주변으로 출입금지 선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25분쯤 제주시 매장유산 발굴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2명이 흙더미가 무너지며 매몰됐습니다.

119구조대 관계자
"그중에 한 분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되어서"

경찰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강풍으로 국내선 항공편 40편 이상이 결항했고 호텔 외벽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하며 충남 부여에 시간당 45mm의 비가 내리는 등 낮 시간대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오전 7시를 기해 발표되기 시작한 호우주의보가 오전 9시에는 서울, 11시에는 경기 북부까지 내려지면서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난간을 들이박는 등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찬원 / 서울 송파구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좀 당황했고요. 오늘 긴바지를 입었는데 긴 바지 하반신이 다 젖을 정도로 너무 심하게…."

하지만 장마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호우주의보는 정오부터 속속 해제됐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저기압의 회전력을 따라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층들이 남쪽에서부터 북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힘을 받은 거죠."

기상청은 밤부터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빗줄기가 다시 굵어져,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은 최대 100mm 이상, 서울과 인천 등은 40mm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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