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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무원 만취 운전에 '쾅'…튕긴 오토바이에 보행자들 '날벼락'

등록 2024.07.02 21:32 / 수정 2024.07.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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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소식에 황망한 마음이 떠나지 않는 하루였을텐데요. 날벼락 같은 교통 사고는 속초에서도 있었습니다. 횡당보도 앞에 서있던 보행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부딪힌 오토바이에 깔린 겁니다. 만취 운전자는 군청 공무원이었고, 오토바이는 무면허로 고등학생이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책임한 2명의 행동에 무고한 시민 한 명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편도 1차선 도로를 빠르게 달려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교차로를 지나려다 왼쪽 방향에서 진입한 승용차와 부딪힌 오토바이. 그대로 미끄러지며 횡당보도 앞에 서있는 보행자들을 덮칩니다.

사고 후 오토바이가 이곳으로 튕겨나가면서 보행자 3명을 덮쳤습니다.

목격자
"쿵 소리가 들렸다고, 장난 아니었어. 여기 사고가 너무 너무 많이 나고…."

이 사고로 보행자 62살 권 모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른 보행자 2명과 오토바이 운전자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배달용 오토바이를 몬 사람은 면허가 없는 10대 남학생이었습니다.

또 승용차는 양양군청 소속 40대 공무원이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티볼리 운전자는 음주운전이었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게 292cc거든요 그래서 2종 소형 면허가 없습니다. 그래서 무면허…."

경찰은 교차로 횡단보도를 앞에 두고도 승용차와 오토바이 모두 일시정지와 감속을 하지 않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과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고등학생이 배달 오토바이를 왜 무면허로 운전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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