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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당권주자들, 비전발표회서 어깨동무했지만…"특검법 주장 철회해야" 신경전

등록 2024.07.02 21:42 / 수정 2024.07.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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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 4명이, '5분 비전 발표회'에서 만났습니다. 그동안 비방에 가깝게 서로를 향해 날선 공방을 벌였지만, 어깨동무도 하고, 함께 웃으면서 자못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발표회가 끝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듯 상대를 향해 또다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비전 발표회'에 앞서 후보들이 나란히 앉아 발표를 기다립니다.

원희룡 후보가 최근 각을 세우고 있는 한동훈 후보에게 웃으며 어깨동무를 권합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한번 해서"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렇게까지…"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팔을) 위로, 위로하면…"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아니, 너무 둘이 양강 구도처럼 그러는 거 같은데"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아니, 양강 구도 맞잖아"

지켜보던 나경원 후보가 두 후보만 사진을 찍어 양강구도를 강조하려는 거냐며 모두 같이 찍자고 제안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나도 같이 붙어야지 안 되겠다. 윤상현 후보님도 오세요."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아~ 내가 나경원 후보님 옆에 계셔서"

한 후보는 외연 확장, 원 후보는 대통령의 레드팀 역할을, 강조했고, 나 후보는 강인한 보수, 윤상현 후보는 당의 혁신을 각각 약속했습니다.

후보자 등록 이후 줄곧 날선 공방을 벌여왔던 당권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토론회가 끝나자 원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을 철회를 촉구했고, 한 후보는 어떤 대안이 있냐며 맞받았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결론은 경험과 전략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특검법을 막기 위해서 어떤 대안을 갖고 있으신 지…그 방안을 제가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나 후보와 윤 후보는 두 후보를 모두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원과 한이 너무 지나치게 갈등 구도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총선 과정에서 책임있는 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죠."

당 지도부는 '원팀'을 강조하며 발언수위 조절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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