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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이번엔 "초대형 탄두 성공" 주장 ↔ 軍 "기만"…육군, 6년만에 최전방 '140발' 포사격

등록 2024.07.02 21:44 / 수정 2024.07.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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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평양 인근에 떨어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평양에 잔해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그런데 북한이 오늘 돌연 '발사 성공'이란 발표를 내놨습니다. '초대형 탄두'를 탑재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우리 군은 발사 실패를 감추기 위한 기만전술로 보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하루만에 "4.5톤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했다"며 "최대 사거리인 500㎞와 최소 사거리 90㎞로 각각 발사해 비행 안정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거짓된 기만전술'에 무게를 뒀습니다.

600여 km를 비행한 첫 번째 미사일이 북한 주장대로 500km만 날아갔다면, 바다가 아닌 내륙이 표적입니다.

두 번째 미사일 역시 120km를 날아가 평양 북서쪽에 떨어졌는데, 이를 의도했다면 평양까지 오발이나 추락 피해를 감수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건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주 미사일 공중폭파 당시 '다탄두 성공'이라며 조작이 의심되는 사진을 공개했던 북한은 이번엔 북한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신문과 방송매체 대신 대외용 통신에만 사진 한 장 없이 발사 성공을 주장했습니다.

신승기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신뢰성 없다라고 판단했을 때는 (러시아) 수출이 제한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감추고 싶어 하겠죠."

북한의 잇단 도발에 육군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K9 자주포를 비롯한 140여발의 포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전방 5km이내 포사격을 금지한 9.19합의 이후 6년 만으로, 당시 함께 중지됐던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도 조만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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