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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 넘은 힘겨루기"…올림픽 앞두고 문체부·체육회 갈등 최고조

등록 2024.07.02 21:48 / 수정 2024.07.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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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문체부가 대한체육회를 통해 각 산하 기구에 지급되는 예산을 직접 교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두 단체의 '힘겨루기'가 시작된건데요, 힘겨루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24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준비 현황을 발표하는 자리였지만,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대한체육회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유인촌 / 문체부 장관
"대한체육회나, 회장 입장은 계속 '이번 성적이 저조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생각을 했어요."

지난해부터 체육 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힘겨루기'가 최근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이번엔 예산 배분권이 불씨가 됐습니다. 대한체육회를 거치는 종목 및 지방 체육회 예산을 문체부가 해당 단체에 직접 주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유인촌 / 문체부 장관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대한체육회 중심 시스템 한계에 다다랐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6분이 넘게 문체부를 비난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매우 부적절하다. 그럴 바에 선수촌에 와서 준비는 제대로 되가고 있는지..."

회장은 "2016년 국정농단을 연상케 하고 있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는데, 유 장관은 오늘, "이기흥 회장이 8년 동안 마음대로 했다"며 강하게 되받아 쳤습니다.

대한체육회의 선수촌 용역과 관련해 문체부가 수사의뢰까지 하는 등 양측의 골은 상당히 깊어진 상황. 이번 파리 올림픽에 우리 선수단은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로 참가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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