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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 높은데…마모 타이어는 더 위험 '제동거리 2배'

등록 2024.07.03 08:19 / 수정 2024.07.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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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운전자들이 반드시 점검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어 상태인데요. 평소에도 비가 오면 제동거리가 길어지는데,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경우,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건 물론이고, 차량 제어 자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직접 시험주행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빗길에 미끄러진 25톤 트레일러가 교통사고 수습을 위해 서 있던 순찰차를 그대로 들이박습니다.

빗길에는 바퀴와 바닥 사이에 수막이 생겨, 제동거리가 맑은 날 보다 더 늘어납니다.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도 맑은 날에 비해 42.8% 더 높습니다.

김현일 / 테스트 드라이버
"비가 많이 올수록 더욱더 감속 주행을 하시는 게 중요하고 최대한 예를 들어서 한 40% 정도의 속도만큼 줄여서 진행하시는…"

그런데 타이어가 마모될수록 빗길에 더 취약합니다.

빗길에서 똑같이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량이 급제동을 했을 때, 새 타이어를 단 차량은 제동거리가 30~40m에 불과했지만, 마모된 타이어 차량의 제동거리는 이보다 2배까지 늘어났고, 방향 전환도 되지 않습니다.

성연 / 테스트 드라이버
"조향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위험한 상황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장마철 전에 꼭 마모된 타이어는 점검하셔서…"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제작연도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 해야 합니다.

지난 2018년부터 5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 38.5%는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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