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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도 종교행사 압사사고…"사망자 최소 116명"

등록 2024.07.03 08:21 / 수정 2024.07.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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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을 보이고 있는 인도에서 한 힌두교 예배행사에 100명이 넘게 사망하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예상 인원보다 세 배가 넘는 인원이 몰리면서 무더위에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였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신 여러 구가 트럭에 실려 있고 의료진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유가족은 바닥에 앉아 통곡합니다.

수레쉬 / 생존자
"8명과 함께 행사에 왔는데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어요."

인도 북부 하트라스에서 현지시간 2일 열린 힌두교 예배 행사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116명이 숨졌습니다.

사고는 힌두교 시바 신에 올리는 예배 행사 직후 벌어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참석자들이 빨리 행사장을 벗어나려다 출구 쪽으로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인데,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만 150명이 넘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샤킨탈라 데비 / 목격자
"사람들 위에 사람들이 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짓밟힌 사람들은 죽었고 사람들이 그들을 빼냈어요."

경찰은 주최 측이 허가 받은 인원은 5000명 이었는데 1만5000명이 넘게 몰렸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쉬 쿠마 / 하트라스 지역 행정관
"행사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혼잡함과 과도한 습도로 인해 갑자기 소란이 일어나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모디 총리는 애도하며 피해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인도에서는 종교행사 압사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 2013년에도 힌두교 순례자 행사에서 115명이 숨졌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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