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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 장] 북촌한옥마을 '쉿 조용히'

등록 2024.07.03 08:23 / 수정 2024.07.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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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박상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이곳은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인데요 사진을 보시면 노란색 조끼를 입은 안내원이 보입니다. 조용히 해달라는 팻말을 들고 있고 마을 방문 시간이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라고 써있는데요. 종로구는 관광객이 가장 많은 북촌로 11길 일대를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관광객 통행을 제한하겠다고 합니다. 10월부터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는 구청 직원이 순찰하고 10만원 안팎의 과태료까지 부과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앵커]
통행 제한에 벌금까지 초강수를 둔것 같습니다.

[기자]
네 북촌한옥마을이 전국 최초로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되는건데요 종로구에 따르면 북촌 거주자는 6100명 정도인데 지난해 북촌을 찾은 연간 방문객은 664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북촌 주민의 1100배가 넘는 인원인데요. 새벽까지 떠드는 소리 캐리어를 끄는 소리등 소음이 끊이지 않고, 함부로 문을 열거나 문 틈새로 몰래 촬영하는 등 주민들의 일상이 방해받고 있습니다. 민원이 크게 증가하고 인구도 최근 5년 새 27%가 줄었다고 하는데 주민들의 주거권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면서 주민의 삶도 지킬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 겠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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