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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건파일24] '시청역 교통사고' 동승자 "브레이크 작동 안 해"…현장 직접 가보니

등록 2024.07.03 16:27 / 수정 2024.07.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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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 앞에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역주행 사고의 원인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오후 2시 브리핑을 열고 수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부상자가 한명 더 확인돼 사망 9명·부상 7명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동숭자가 참고인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안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사고 지점과 정차지점에서 스키드마크를 확인했고 피의자는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가 사고 직전 가속폐달은 90% 이상 강도로 강하게 밟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역주행 할 때 보조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급발진과 관련해 블랙박스 영상의 내용이 중요한 가운데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확보한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 오디오에는 동승자의 비명과 '어' '어'와 같은 음성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놓고 통상 급발진 의심 차량의 경우 '브레이크가 먹통이다' '차가 왜 이러느냐' 등의 당황한 목소리가 담겨야 하기 때문에 급발진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베테랑 운전자가 대체 왜 역주행을 했는지 제작진이 직접 그 현장을 운전해 봤습니다.

호텔에서 빠져나가면 우회전 밖에 길이 없고 전방에는 일방통행 진입 금지라는 표지판이 써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시간이 밤 9시 반쯤으로 늦은 시간이라 표지판을 못 봤을 가능성도 있고, 바로 맞은편 일방통행 길이 4차로로 돼 있어서 반대편의 대기하는 차들이 없다면 빈 도로로 진입해도 된다는 착각을 했을 수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의문투성이 사고에 대한 추정일 뿐, 왜 역주행을 했는지와 급발진 여부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미스테리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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