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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 방에 30만원'…20억 챙긴 '마약의사' 등 42명 검거

등록 2024.07.04 21:32 / 수정 2024.07.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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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무고한 시민을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남'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주차 시비 중 상대방을 위협한 '람보르기니남'도 약에 취해 있었는데요, 이들에게 마약류를 투약한 의사 2명이 몇년 사이 벌어들인 돈이 현금만 20억원, 상습 투약자도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상에 누워있던 환자가 두 손을 모으고 애원합니다.

남성을 껴안는가 하면 손가락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합니다.

의사에게 전신마취제를 투약해 달라고 부탁하는 겁니다.

일명 '롤스로이스남'과 '람보르기니남'에게 약을 투약해 준 의사 2명은 마취제와 마약류를 한 병당 10만원에서 30만 원씩 받고 공급해서 총 20억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2019년부터 4년간 75명에게 전신마취제를 불법투약한 병원입니다.

지금은 폐업 안내문이 붙은 채 문이 잠겨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하루 최대 10번의 마약류와 56번의 마취제를 놔주는가 하면 돈이 없는 사람에겐 지불각서를 받고 '외상 투약'까지 해줬습니다.

강선봉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
"의사, 간호사, 투약자 등 총 42명을 검거하였고, 의사들의 재산 합계 19억 9775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 결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의사 2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등 40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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