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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리로 나온 성난 환자들…"의료공백 재발방지法 만들라"

등록 2024.07.04 21:37 / 수정 2024.07.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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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공백 사태가 겨울과 봄을 지나 한여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원점입니다. 참다 못한 환자들이 거리로 나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는 보장돼야 한다며, 의료공백 재발을 막는 법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에 이어 야당과도 긴장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집단휴진 철회하고 의료공백 해소하라!"

102개 환자단체 회원들이 뜨거운 햇볕 아래 모여 함성을 지릅니다.

의료공백 넉달 동안, 하루하루가 애타는 생과 사의 갈림길이라고 호소합니다.

김정애 / 희소질환 자녀 보호자
"내 딸이 치료도 못받고 저와 이별할까봐. 오늘이,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분노는 정부로도 향합니다.

소양순 /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서울지부장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 찬성 여론을 앞세워 환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공의들을 몰아붙였다."

휴진 철회를 촉구한 환자단체들은 국회를 향해, 의료공백 재발방지법 제정도 호소했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처럼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만큼은, 의사 집단행동이 또 벌어져도 정상 작동되게 해달라는 겁니다.

의료공백 사태의 핵심인 전공의 100명 중 92명은 여전히 출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돌아오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김국일 /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
"복귀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전공의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수련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또 야당이 발의한 '공공의대법'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혀, 의료계에 이어 야당과도 새로운 갈등을 빚는게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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