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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드디어 사고 났다"…6억 원 챙긴 보험사기 일당 53명 검거

등록 2024.07.05 10:00 / 수정 2024.07.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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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보험 설계사 등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 53명을 검거하고 이 중 주범인 20대 보험설계사 등 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일당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3년 동안 수도권 일대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허위 깁스 치료, 피해 견적서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6억 837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일반 시민을 상대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 66회에 걸쳐 보험금 5억 4900만 원을 챙겼고,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 아닌데도 깁스 치료를 받아 다시 보험금 587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결과 주범은 경기도에서 법인 보험 대리점을 직접 운영하거나 소속된 보험설계사들이었다.

일당 중에는 "깁스만 해도 보험금을 받는다"며 설계사의 유인에 넘어간 보험 대리점 고객들과 피해 견적을 부풀린 자동차 공업사 대표 등도 포함됐다.

이들이 보험사기를 벌이며 나눈 SNS 대화에는 "드디어 사고 났다"며 고의 교통사고를 공유하는 내용도 오갔다.

일당이 챙긴 돈은 사무실 운영비나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됐다.

경찰은 주범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영상 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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