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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엔화, 쌀때 사두자"…38년만의 '슈퍼 엔저'에 엔테크 열풍

등록 2024.07.06 19:23 / 수정 2024.07.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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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화 가치가 38년만에 최저로 떨어지면서 엔화에 투자하는 '엔테크족'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저렴할 때 사두면 언제가는 오를 거란 기대감 때문인데요 엔저 현상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엔 신중하란 지적도 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두달전 일본 상장지수펀드, ETF에 17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수익이 나는 상품인데, 떨어질 대로 떨어진 엔화 값이 오를 거라 기대한 겁니다.

김 모 씨 / 엔화 상품 투자자
"마이너스 통장을 해서 투자한 상태인데 대략 6% 정도 손실을 보고 있지만 기다리면 언젠가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38년만에 최처지를 기록했고, 원엔 환율도 100엔당 85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역대급 엔저에 5대 은행의 지난 달 말 기준 엔화 예금 잔액은 약 1조3천억엔으로 지난해 말보다 14% 가량 늘었습니다.

엔화가 살때 사두자는 '엔테크' 열풍이 불고 있는 겁니다.

엄 모 씨 / 엔화 상품 투자자
"퇴직연금하고 개인연금 자산 중에 30% 수준 정도까지는 엔화 연동되는 상품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제는 슈퍼 엔저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현희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일본의 내수 부진으로 인해서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제한적이란 점,무역적자 등을 감안할 때 엔화가 강세로 전화되기는 어려울 가능성도…."

전문가들은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는 손실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분산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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