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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산서 급류 휩쓸린 40대 실종…북악산 한양도성 성곽 일부 붕괴

등록 2024.07.09 21:24 / 수정 2024.07.0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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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야행성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덕스런 기류가 원인입니다. 오늘 밤에는 매우 강한 비구름이 접근 중이어서 전국에 최대 150mm의 물폭탄이 예보됐는데요,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밤사이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는 '극한호우'도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경북 경산에선 간밤에 내린 폭우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실종됐고, 서울에선 북악산 한양도성의 성곽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흙탕물 저수지로 변한 경북 경산의 한 교차로. 차량 여러 대가 오도 가도 못한 채 그대로 발이 묶였습니다.

새벽 대여섯 시에 시간당 최대 3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침수된 겁니다.

비슷한 시간 인근 진량읍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며 농로가 침수되자 차량 밖으로 나왔던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송상호 / 경북 경산시
"가보니 (도로에) 차가 있는 거야. 그래서 문 열어 보니 휴대전화는 다 있고 사람만 딱 없고 차가 아무래도 이상한 거야."

119 구조대원들은 가슴팍까지 차오른 하천을 수색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현우 / 경산소방서 예방총괄팀장
"수중에 여러 가지 풀들이 많고 지금 비가 와서 많이 흙탕물이라서 수중 수색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복도까지 물이 차오른 초등학교는 오늘 휴교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복도까지는 물이 꽉 차버렸으니까. 저 밑에 체육관에도 물이 들어가 버리고…."

경남 함양에선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60대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서울 북악산에선 한양도성 성벽 35m가 무너지면서 탐방로가 일부 통제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위험해서 좀 관리하고 있는 구간인데 이번에 좀 비가 연속적으로 오다 보니까…./"

야행성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오늘 밤에도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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