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러, 나토회의 전날 우크라 대규모 공습…어린이병원 '아비규환'

등록 2024.07.09 21:45 / 수정 2024.07.09 22:3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약 3개월 만에 공격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병원 등 민간시설이 폭격을 받아 인명피해가 컸는데요. 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유엔은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도심에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가장 큰 어린이병원도 폭격을 맞았습니다.

아비규환 속에, 환자들은 링거 바늘을 꽂은 채로 뛰어나왔습니다.

테티아나 / 환자 어머니
공격 5분 전에 병원에 왔습니다. 소아과 병동을 찾았는데, 악몽이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오전 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키이우 등 5개 도시에 미사일 40여 발을 퍼부어, 최소 40여 명이 숨지고 17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600명 이상 치료를 받고 있던 어린이병원 피해가 컸는데, 수술실 등이 무너져 내리면서, 매몰자가 속출했습니다.

빅토르 리아슈코 / 우크라이나 보건부 장관
"클린룸과 특정 공기가 갖춰진 종양학 병동, 중환자실, 수술실 등이 파괴됐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번 공습에 분개하며, 현지시간 9일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충격적입니다.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에 의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공격한 것이라며,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TV 조선 류주현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