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아파트 등을 빌려 대마를 키우고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등 5명을 구속하고 매수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로 도주한 용의자 2명은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했다.

구속된 피의자들은 모두 해외 유학파로 2020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도권 일대 아파트와 컨테이너 창고 등 6곳을 빌려 대마를 재배했다.

이들은 3개월 만에 대마를 키우기 위해 해외에서 LED조명과 제습기 등을 들여왔고 컨테이너 창고는 식자재 마트로 위장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피의자들은 이렇게 제조한 대마잎을 구매자를 직접 만나거나 텔레그램을 통해 1g당 15만원씩 현금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마초 12㎏ 등 시가 18억원 상당의 대마와 현금 4억2000만원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