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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임성근 구명 녹취' 도이치 공범 "허풍"…당사자들 반박에도 野 "스모킹건"

등록 2024.07.10 21:22 / 수정 2024.07.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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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이 모씨가 이른바 'VIP'에게 전화해 임성근 전 해병1사단장 구명 로비를 하겠다고 밝힌 녹취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민주당은 결정적 근거, "스모킹건"이라며 공세를 펼쳤는데, 임 전 사단장 측은 구명 로비 시점도 맞지 않는 거짓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이모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를 하겠다며 해병대 출신 변호사 A씨와 지난해 8월 9일 통화한 내용입니다.

이 씨는 "절대 사표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고 했는데, 국방부 검찰단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을 경찰에서 회수한지 일주일 지난 시점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사건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라는 자백이자 스모킹건입니다"

하지만 임 전 사단장 측은 구명 로비가 있었다고 보기엔 시점부터 오류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방장관이 이첩 보류를 지시한 건 지난해 7월 31일인데, 그 이후인 8월에 구명 로비를 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사표를 말렸다'는 통화 12일 전에 이미 해병대 사령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당사자인 이씨 또한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허세를 부린 것에 불과하다"며 "임 전 사단장을 알지 못하고 연락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녹취에 등장하는 A 변호사가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자 민주당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제보자의 신원을 감추고 마치 박정훈 대령과 관계가 없는 제3자인 것처럼 위장해서 보도한 것 아니에요."

대통령실은 "대통령 부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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