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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량 훔쳐 시속 180㎞로 도주…담배 구입하려다 '덜미'

등록 2024.07.10 21:31 / 수정 2024.07.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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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깐, 볼 일이 있어 시동을 켠 채 차를 세워두는 경우 종종 있죠. 경기 안산에서 이런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절도범은 경찰이 추격하자 무려 시속 180㎞ 속도로 달아났는데요.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요?

구자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상가 골목에 들어온 흰색 승용차, 운전자가 비상등을 켜두고 건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흰 모자를 쓴 남성이 차량을 살펴보더니 운전석에 올라 그대로 몰고 달아납니다.

10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주변을 수색하다 도난 차량을 발견하고 뒤쫓습니다.

이승윤 /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호수지구대 경장
"골목길에서 대로변으로 지나던 흰색 대상 차량을 발견해가지고 저희가 따라가 보니까 절도 차량이 맞더라고요."

정차 명령에도 불구하고 차량 절도범은 중앙선을 넘나드는 등 아찔하게 차를 몰고 달아납니다.

경찰을 따돌리려 시속 180㎞까지 속도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50여 분 만에 안산의 한 대학교 정문에서 경찰에 포위돼 붙잡혔습니다.

목격자
"차가 저쪽 후문에서 들어와서 이렇게 이쪽으로 도주하려고 하니까 여기서 이제 막아서 한 것 같아요."

행방을 알 수 없던 도난 차량을 찾게 된 단서는 차 안에 있던 피해자의 신용카드였습니다. 

차량 절도범은 도난 신고된 줄 모르고 차에 있던 신용카드로 담배를 사려다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됐습니다.

결제 실패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면서 담배를 사려던 편의점의 위치가 탄로 난 겁니다.

경찰은 직업이 없는 50대 남성을 절도와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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