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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도권 도심 아파트에 대마 '주렁주렁'…수입 특수장비로 재배

등록 2024.07.10 21:33 / 수정 2024.07.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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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도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서 대마를 길러 조직적으로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마를 빨리 성장시키기 위해 외국에서 특수조명까지 들여왔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광등 같은 조명 아래 화분에 심겨진 식물들이 실내에 가득합니다.

선풍기가 걸려 있는 천막 안에도 환한 조명 아래 화분들이 놓여 있습니다.

아파트와 컨테이너 창고에서 불법으로 대마를 재배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에 검거된 30대 남성 등 14명은 지난달까지 3년 7개월간 수도권 아파트와 컨테이너 창고 등 6곳에서 대마 12㎏을 길렀습니다.

시가 18억 원 상당으로 2만4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강동헌 /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한 명이 대마를 재배하게 되면 또 다른 사람에게 대마 재배 기술을 알려주고 그리고 또 지인에게 대마 재배 기술을 알려주게 돼서….”

이들은 대마를 빨리 키우기 위해 해외에서 고강도 LED 조명기구와 제습기 등을 들여와 사용했습니다.

들키지 않으려고 창고는 식자재마트로 위장했고 아파트 창문에는 암막 커튼이나 검은 필름종이를 붙였습니다.

이들은 구매자를 직접 만나 대마를 판매하거나 SNS를 통해 수도권 일대에 유통했습니다.

경찰은 검거한 14명 가운데 30대 남성 등 5명을 구속하고 판매책과 매수자 등 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해외로 달아난 재배기술자 2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했습니다. 범죄수익금 4억2천만 원은 압수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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