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정부, 의대생 '유급 특례'로 구제 안간힘…의료계는 '교수 증원'도 반대

등록 2024.07.10 21:36 / 수정 2024.07.10 21:4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전공의 행정처분을 철회한 정부가 의대생 복귀에도 안간힘입니다. 학교에 돌아만 온다면 유급을 면제해주고, 의사시험도 추가로 볼 수 있게 해준다는 당근책을 내놨습니다. 집단행동에 원칙대응한다던 숱한 공언은 온데간데 사라진거죠. '의사 불패'에 이어 '의대생 불패'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과대학에 학생들이 사라졌습니다.

여름방학에도 수업은 진행되지만, 의대생 수업거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유급 특례'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수업에 복귀하기만 한다면 유급에 대한 걱정 없이 원활히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조치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에 한해 유급 여부 판단을 학기 말이 아닌 학년 말로 늦추고 F학점을 받아도 재수강 기회를 보장해 유급을 면제해준다는 내용 등입니다.

의사시험 추가 실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의대교육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한편, 특혜 논란도 불거집니다.

김재욱 / A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특혜라고 생각하죠. 의료계라는 이권을 위해서 그렇게 시행을 한 건데 이거에 대해서 어떠한 대가도 없이 어떻게 보면 면제를 해준 거잖아요."

정작 의대생들은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B의과대학생
"(학교 복귀는) 거의 많이 안 하는 것 같아요." 의대교수 단체는 환영 대신, 새로운 요구를 내놨습니다.

"진료경력만 있어도 교수 채용이 가능하게 한 교육부 시행령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한 겁니다.

정부가 지나치게 전향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의료계 집단행동 불씨를 오히려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