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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담배 사러 나갔다…익산에 MT 온 의대생 폭우에 실종

등록 2024.07.11 21:05 / 수정 2024.07.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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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섭게 내리던 기습 폭우는 간밤에는 다행히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은 이어졌습니다. 전북 익산에서는 친구들과 MT를 왔던 의대생이 실종됐고, 광주에서는 징검다리를 건너던 70대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김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탕물로 불어난 하천이 빠르게 흐르고 거센 물살에 수풀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풀숲을 막대기로 찌르고 손으로 헤칩니다.

어제 새벽 4시쯤 22살 대학생이 실종돼 수색에 나선 겁니다.

모 의대에 다니는 실종 학생은 동아리 친구들과 근처 펜션으로 MT를 왔다 사라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담배 사러 가는 것을 비 오고 그러니까 (친구들이) 말렸어. 그 후에 보니 (나간 걸)몰랐고 나중에 이제 쭉 없다 보니까"

경찰과 소방은 농수로에서 우산을 발견하고 뒤이어 신발도 찾았지만, 아직 학생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실종된 대학생 흔적이 발견된 이곳 농수로는 당시 많은 비로 물이 범람했었습니다.

수색대는 인근 만경강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박용성 / 익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혹시나 실족해서 떠내려갔을 지점까지 전체 범위를 다 확대해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광주 동구 광주천에서는 70대 남성이 징검다리를 건너다 불어난 하천에 빠졌습니다.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주변 목격자들은 "남성이 벗겨진 신발을 주우려다 하천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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