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원희룡 "가족 공천 의혹 감찰해야"…한동훈 "사실이면 정계은퇴"

등록 2024.07.11 21:19 / 수정 2024.07.11 21: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더 거칠어진 2차 토론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주자들이 맞붙은 두 번째 TV토론은 상당히 과열됐습니다. 당 선관위가 소모적인 공방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지만,, 낯뜨거운 비방전이 더 심해졌습니다. 특히 원희룡 후보는 토론 내내 한동훈 후보를 향해 의혹을 제기하고 집요하게 파고들었는데, 한 후보는 근거도 없이 의혹만 던진다면서, 만약 사실이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희룡 후보는 첫 순서인 자기소개 시간부터 한동훈 후보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후보 소개입니다.) 한동훈 후보에게 묻습니다. 거짓말과 분열을 서슴지 않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우리 다 죽습니다."

가족 공천 의혹과 사설 여론팀 운영 등의 의혹을 제시하며 당무감찰로 밝히자고 몰아세웠습니다.

한 후보는 "근거를 먼저 제시하라"며 원 후보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전 의원에 비유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아무런 근거 없이 말씀하시는건데, 오히려 김의겸씨는 녹음이라도 틀었어요. 저는 원희룡 후보가 김의겸 보다 더 못한 것 같아요."

원 후보가 구체적인 근거를 내놓지 않자 한 후보는 사실이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거짓말입니다. 이 두명과 제 처가 아는 사이다, 일면식이라도 있다, 제가 정계은퇴하겠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저도 같이 책임지겠습니다. 당무감찰이 있으면 그 안에서 제가 정확한 사실관계를 이야기하겠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원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게 대권 욕심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고,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재명을 잡으러 간다, 이재명의 발을 묶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그 효과가 전혀 없었어요. (지난 선거보다) 0.69%p인가 올라가셨다고요."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이념적 정체성을 문제삼았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주변에 좌파 출신분들이 많으니까. 보수 정체성을 자꾸 의심해서 제가 미리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당 선관위는 "소모적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