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김두관 만난 文 "의미 있는 성과 내주길"…이재명 '종부세' 언급에 이견도

등록 2024.07.11 21:22 / 수정 2024.07.11 21:2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민주당 당권주자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김두관 후보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 문 전 대통령은 "용기 있는 결단" 이라며 "의미있는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왜 이런 말을 한건지,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두관 후보가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만났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환담에서 "용기 있는 결단"이라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를 내서 출마한 점에 대해서 격려를 해주셨고요. 이재명 후보와 정책, 그리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우리 민주당의 역동성을 살려주면 좋겠다…."

친명계와 비명계간 견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비명계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거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당초 예고했던 의원총회에 불참하고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대신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란 전당대회 슬로건을 공개했습니다.

출마 일성에 이어 슬로건 역시 '대권 주자'의 면모를 부각시킨 거란 해석입니다.

다만 이 후보가 어제 언급했던 '종부세 검토' 등 세제 완화에 대해선 당 지도부에서 이견이 나왔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종부세 완화, 금투세 유예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후보자가 제기한 문제를 당의 공식 테이블 위에 바로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고요. 아직 그 입장이 당의 입장이기는 당연히 어려운 것이고…."

당내 일각에선 대권까지 염두에 둔 이 전 대표가 중도층 공략을 위한 대선용 의제를 너무 일찍 꺼내들면서 정책 기조에 혼선을 불렀단 불만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