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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고려제약 리베이트' 문건 입수…의사들에 현금 주고 골프 접대

등록 2024.07.11 21:26 / 수정 2024.07.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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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약사와 병원을 대상으로 한 불법 리베이트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죠. 경찰이 오늘 서울의 한 의료재단을 불법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요. 저희가 해당 수사의 시작인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종합병원 6곳이 포함된 8개 병원의 의사들에게 골프 접대는 물론, 현금이 제공된 내역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먼저 이광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려제약 전 직원 A씨가 제보한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문건입니다.

2014년에서 2016년까지 의약품 납품을 대가로 의사들에게 골프접대를 하고 현금을 준 내역이 기록돼 있습니다.

대학병원 등 수도권 8개 병원 소속 11명의 의사 실명이 적혀 있습니다.

빅5에 들어가는 한 대학병원 의사 4명에게 '레시칼'을 4개에서 6개씩 납품했다는 항목도 있습니다.

A씨는 "레시칼은 영수증 처리를 위해 만든 가상의 약"이라며 레시칼 하나당 현금 5만원을 의사에게 줬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의사 한 명에게 20만원에서 30만원씩 리베이트를 줬다는 겁니다.

A 씨 / 前 고려제약 직원
"매달 15일 전에 병원에서 어느 정도 처방이 나왔는지 확인을 하고 거기다가 기재를 한 후에 수량만큼 현금이 나오면 현금을 의사들한테 갖다 주죠."

2016년 5월 29일엔 각기 다른 병원 의사 7명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기록도 나옵니다.

의료법 위반 공소시효는 5년이라 처벌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의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목록을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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