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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밤마다 슈퍼카 굉음에 시달리는 도산대로…"요즘 같은 때 불안하죠"

등록 2024.07.11 21:34 / 수정 2024.07.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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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역 역주행' 참사 이후, 차 소리가 크게 들리면 움찔하게 된다는 분들 많은데요. 서울 강남 도산대로는 밤마다 굉음을 울리며 질주하는 슈퍼카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대체 왜 한밤중에, 강남 한복판으로 몰려드는건지, 이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적이 뜸한 새벽시간 노란색 스포츠카가 굉음을 울리며 도산대로를 질주합니다.

검은색 스포츠카도 귀청을 찢을듯한 소음을 내며 내달립니다. 주변 상인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장하연 / 24시간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
"고객님 주문 받을 때 외제차들이나 배기음 큰 차량들 지나갈 때 저희가 소음 때문에 고객님 말씀을 잘 들을 수 없는 상황이."

인근 편의점 직원
"어디서 미끌려서 어디 건물을 박을지 모르잖아요. 그게 너무 무서웠죠."

이곳 도산대로는 왕복 10차선으로 넓고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있어 특히 야간에 고가의 차량들이 몰려듭니다.

주변에 수입차 전시장이 많고 슈퍼카 동호회 회원들이 자주 모이는 24시간 카페까지 있다보니 벌어진 현상입니다.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참사 이후엔 공포감까지 느낍니다.

유재창 / 서울 마포구
"사건이 있고 나서부터는 '만약에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하지' 생각도 하게 되고요."

경찰은 지난 5일 밤 도산대로 일대에서 폭주와 난폭운전 단속을 벌여 차량 31대를 적발했고, 다음달까지 집중단속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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