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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인천서 북극해까지 '구름 씨앗' 찾는다…세계 첫 위도별 탐사

등록 2024.07.11 21:45 / 수정 2024.07.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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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마는 언제, 어디서, 얼마나 쏟아질지 예측이 어려워 피해가 컸는데요. 기상청이 보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 인천 앞바다에서 북극해까지 비구름의 씨앗이 되는 '빙정핵'이 위도별로 얼마나 분포하는지 탐사에 나섰습니다.

이같은 탐사는 세계 최초인데요, 박재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 얼음을 깨는 쇄빙선, 아라온호에 탐사 물품이 실립니다.

비구름을 만드는 씨앗인 빙정핵 측정기 등 대기 환경 분석 기기들입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아라온호의 최종 목적지는 북극해. 이번 폭우같은 기후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총 85명의 대원을 실은 아라온호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바다의 각종 환경 정보를 위도별로 수집할 예정입니다.

아라온호는 인천항에서 베링해를 넘어 척치해와 보퍼트해까지 북반구 바다를 훑으며, 세계 최초로 대기 속에 빙정핵, 즉 비구름을 만드는 씨앗의 위도별 분포를 조사합니다.

김영미 /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사
"해양이 가진 구름 빙정핵 특성을 알면 결국 강수 과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어서 향후 집중호우나 대설 같은 위험 기상 상황의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 상승이 잇따른 기후 재난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해양탐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홍 / 극지연구소 해양대기연구본부 책임연구원
"불확실성이 큰 부분이 구름하고 구름과 지표 기온, 그 사이의 대기 경계층인 경우인데요. 이 사이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되는가를 저희가 집중 관측을…."

국립기상과학원은 빙정핵 연구를 통해 인공강우 개발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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