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2일 전당대회 과열에 대해 "요즘 우리 국민들께 제일 걱정 많이 끼쳐 드리는 게 대한 축구협회와 국힘 전당대회라는 말이 들려온다"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34조에 따라 당원이 아닌 자와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는데 최근 양상을 보면 이 규정이 무시되고 있다"며 선관위에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서 추 원내대표는 "각 후보자 그 캠프 화력은 거야의 무도한 폭거와 싸우는데 쏟아내야 한다"며 "더 이상 후보자간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식 막말과 진흙탕 싸움 선거라는 혹평을 듣지 않도록 상호비방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 상호 비방전이 격화되면서 국민의힘 선관위는 두 후보에 '주의 및 시정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