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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당권주자들 '보수텃밭' 대구·경북서 합동연설회…선관위 '주의' 제재에도 비방전

등록 2024.07.12 21:23 / 수정 2024.07.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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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10여 일 앞두고 비방전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당권주자들이 '보수 텃밭'인 대구 경북을 찾아 세번째 합동연설에 나섰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자, 원희룡, 한동훈 후보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는데,, 오늘 연설은 어땠을까요?

이채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동훈 후보를 향해 연일 공세를 펴고 있는 원희룡 후보가 오늘은 다시 배신자론을 꺼냈습니다.

한 후보의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 제안을 배신 행위라고 한 겁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영화 대부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적과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배신자'다"

한 후보는 원 후보가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네거티브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합동연설회에선 관련 언급 없이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연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총선 기간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님을 찾아뵀습니다. 감동했습니다. 역시 큰 분이셨습니다."

앞서 당 선관위는 원희룡, 한동훈 후보가 공정경쟁 의무를 위반했다며, 첫 공식 제재인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한 후보 측은 선관위 판단이 기계적 균형이라며 이의 신청을 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를 무면허운전자, 원 후보를 난폭운전자에 비유했고,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그런 후보 되면 당정 파탄입니다. 용산에 맹종하는 후보도 절대 안됩니다."

윤상현 후보는 총선 책임을 담은 백서 발간을 촉구하며 한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자칫 전당대회가 대권 후보의 격론의 장이 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전방위 공세에도 한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상승했습니다.

일반 여론조사 20%가 반영되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에서 한 후보는 2주 전보다 7%P 오른 45%였고, 나, 원 후보가 각각 15, 12%, 윤 후보 3%였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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