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숨 돌릴 틈도 없이 또 폭우예보가 나왔습니다. 내일 부터 남부 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재민 입에서는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피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겠습니다.
계속해서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우에 고립된 지 엿새 만에 또 비가 예보되자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강복순 / 피해 주민
“비가 왔다 가면 뭐 또 떠내려갈지 모르지. 저기가 안 막히니까 저기가 지금 터져 있으니까 계속 내려온다고 봐야 되지”
이순옥 / 피해 주민
“내일 온다하니까 그게 더 걱정이죠. 당분간은 회관에 가서 있어야 할 것 같아.”
재작년 폭우로 물이 들어차 일가족 3명이 숨진 서울 관악구 반지하 주택가에도, 다음주 장마전선 북상 소식에 물막이판을 설치해 폭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창문 높이 물막이판이 설치된 반지하 주택도 있지만, 물막이판 없이 창문이 노출된 곳도 상당수입니다.
폭염 속 장맛비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최고 300mm의 폭우가 예보된 제주 산간 지역은 오늘 오후 5시부터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남해안 일부 지역에도 최고 200mm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 예보관
"다음 주는 이제 전국적으로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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