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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권도장서 5살 '심정지'…관장, 체포 전 CCTV 삭제 정황

등록 2024.07.13 19:10 / 수정 2024.07.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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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권도장에서 5살 아이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태권도 관장이 물구나무 자세로 아이를 방치했는데,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CCTV를 삭제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아이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걸로 전해집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광등을 켠 구급차에 이어 순찰차가 상가 건물 앞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다급하게 환자를 실어 나릅니다.

어제 오후 7시 38분쯤 경기 양주시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자
"구급차 두 대, 소방차 하나. 심폐소생술 하고 있는 것 봤어요."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아동은 심정지 전, 말아서 세워둔 매트 속에 물구나무 자세로 10여분 간 방치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태권도장 관장은 피해 아동이 숨을 쉬지 않자 아래 층 이비인후과로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비인후과 의원 관계자
"원장님은 진료받고 계시고요. 원장님이 (심폐소생술) 하고 계셨는데…."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 아동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태권도장 관장은 "장난으로 그랬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로 지목된 관장이 태권도장 내부 CCTV를 삭제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CCTV 이제 삭제 정황도 일부 있고 그래서 저희들이 이제 아동학대 혐의도 일부 판단되고 해서…."

경찰은 태권도장 수강생을 상대로 추가 피해 여부도 조사중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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