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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정지' 아동 심폐소생술 받는 사이 CCTV 지워"…태권도 관장 '구속'

등록 2024.07.14 19:17 / 수정 2024.07.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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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살 어린이를 매트 속에 방치해 심정지 상태에 빠트린 태권도 관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본 겁니다. 경찰은 아이가 응급처치를 받는 동안에 이 관장은 CCTV를 삭제하고 있었던 걸로 파악했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법원에 들어섭니다. 그제 오후 7시40분쯤 경기 양주시 소재 태권도장에서 4살 남자아이를 심정지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장 관장입니다.

피의자 / 태권도장 관장
“(고의성 여전히 부인하고 계세요?)…”

오후 3시 시작된 영장실질심사에선 피해 아동을 말아서 세워둔 매트 구멍 속에 거꾸로 방치한 경위와, 119구급대에 먼저 신고하지 않고 상가 내 이비인후과로 데려간 이유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을 방치한 관장에게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습니다.

영장 심사는 50분 만에 끝났습니다. 구속 기로에 선 관장은 아이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관장이 태권도장 아래층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피해 아동을 상대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는 도중, 도장 내 CCTV를 삭제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같이 있었던 목격자 진술을 일단 확보했고, CCTV가 일단 삭제된 정황이 있어서 압수를 해서 포렌식(디지털 증거분석)했던…"

피해 아동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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