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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저격장소 '경호취약시설'로 분류된 곳…국토장관 "경호 실패"

등록 2024.07.16 07:36 / 수정 2024.07.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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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 저격범이 총구를 겨눴던 옥상 건물은 비밀경호국이 사전에 안전취약장소로 분류한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대로 경호 준비를 했더라면 저격 사건을 막을 수 있었던 셈인데, 미 국토부장관은 '경호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러 발 총성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총격범 토마스 크룩스는 연단에서 150m 떨어진 건물 지붕에서 8발의 총격을 가한 뒤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당시 현장 경찰이 지붕위 크룩스와 맞닥뜨리고도 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마이클 슬루프 / 현지 보안관
"제가 알기론, 경찰관이 (검거를 위해) 지붕 위로 올라가려고 양 손을 지붕 위에 올리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범인이 경찰관을 향해 돌아섰고 (경찰은)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 언론은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범행이었다며 비밀경호국의 경호 실패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NBC 방송은 크룩스가 총을 쏜 건물 옥상은 이미 비밀경호국에서 안전 취약 장소로 분류한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이 소속된 국토안보부 마요르카스 장관은 경호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마요르카스 / 국토부 장관
"이런 일이 발생해서 안 된다고 말했을 때에는 (경호)실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경호 강화 요청을 묵살했다는 공화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크룩스는 아버지 소유 소총을 범행에 사용했는데, 저격 직전 인근 총기상에서 총알 50발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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