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어 이제, 오늘 밤부턴 수도권이 걱정스러운데요. 새벽시간 시간당 최대 70mm 폭우가 전망됐고, 경기북부의 경우 내일과 모레 최대 250mm의 물폭탄이 예상됩니다. 앞으로 이틀이 올해 수도권 장마의 최대 고비가 될텐데, 앞서 전해드린 전남의 상황이 수도권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시설물 등 다시 한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서울 시내에 폭우가 쏟아집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갑자기 내린 비에 당황합니다.
이윤희 / 서울 성동구
"오전에는 올 때는 비가 안 와서 편하게 올라왔는데 갑자기 남산 정상에서 비가 와서 비를 맞고."
천리안2A호가 포착한 동아시아 상공에 하얀색 구름떼가 선명합니다.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밀려들어와 비구름대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번 수도권 장마전선은 지난 10일 전북에 시간당 최대 146mm의 물폭탄을 쏟은 장마전선과 비슷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관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에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압축이 일어나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최대 30-60mm의 강한 비…."
비는 내일 오후 잠시 멈춘 뒤, 밤부터 다시 시작돼 모레 오전까지 쏟아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많게는 경기북부에 250mm, 서울·인천·경기에 150mm 충북북부에 120mm의 비를 예보했습니다.
장맛비는 다음주까지 수도권에 이어지고, 남부지방의 경우 내일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