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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복 단체 식사 뒤 어르신 4명 '중태'…"농약 성분 검출"

등록 2024.07.16 21:33 / 수정 2024.07.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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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복인 어제 경북 봉화의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은 어르신 4명이 잇따라 중태에 빠졌습니다 처음엔 식중독인 줄 알았는데, 4명 모두 혈액 등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9구급대가 노인복지관 안으로 들어가더니, 의식이 희미한 환자를 옮깁니다.

60~70대 여성 3명이 갑자기 근육 경직과 함께 의식이 떨어지자 출동한 겁니다.

오늘 아침 80대 여성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경로당 어르신
"여기 누워가지고 멀건 물을 자꾸 (입안에서)막 내놓더라고요. 죽는다 죽는다 하면서 방에 누웠어요."

4명은 모두 의식이 없거나 희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혈액과 위 내용물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오늘 증상 환자 가족
"피검사에서도 어제 같은 그런 농약 성분이 나왔다. (병원에서)위세척 빨리하고 해독제를 투여하는 게, 빨리 처치를 해야될 것 같다."

이들은 초복인 어제 점심 마을 식당에서 오리 고기를 함께 먹었습니다.

모두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은 회원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습니다.

경상북도 관계자
"40명이 같이 밥을 먹었기 때문에 그 테이블에서만 (증상이)나온다는 건 사실 좀 의심스럽거든요."

증상이 있는 4명은 식사 뒤 경로당에서 30여 분간 머무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경로당의 음료수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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