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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동탄 지식산업센터에서도 관리인 선정 다툼…용역업체가 관리센터 점거

등록 2024.07.16 21:38 / 수정 2024.07.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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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 년사이 우후죽순 생긴 지식산업센터에서 관리인 선정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 남양주 지식산업센터에서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전해드렸는데, 이번엔 동탄에서 용역업체를 동원해 관리센터를 점거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건지, 김창섭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새벽, 동탄 신도시의 대형 지식산업센터. 건장한 남성들이 닫혀 있는 관리센터의 문을 따 점거하더니, 새 잠금장치를 설치합니다.

인근 상가 직원
"(용역업체 직원들이) 위아래 까맣게 입고 여기다가 상조회 띠 두르고 '가세요 못 들어와요 일 못해요' 이렇게…."

사건의 발단은 관리인 선정. 최근 선거로 A씨가 관리인으로 뽑혔는데, B씨가 기존 관리업체와의 소송 결과를 갖고 자신이 관리인이라며 용역업체를 동원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A씨와 B씨가) 서로 관리권이 있다고 하면서 대치를 하기는 했는데 물리적인 다툼은 없었고…."

용역업체가 관리센터를 점거한지 3주가 돼 가지만 출입구는 여전히 막혀 있고, 건물 밖에는 임시 관리센터가 생겼습니다.

동탄 지식산업센터 소유주
"당장 주차비 정산도 안 되고, 우왕좌왕하고, 주차도 지금 막 개판이고 그런 상태입니다."

지난 2월엔 남양주의 한 지식산업센터에서 양측이 서로 관리인이라며 집단 난투극까지 벌어졌습니다.

관리인은 업체 선정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두 / 한국집합건물진흥원 이사장
"관리인이 권한을 남용하는 경우에는 어떤 이득을 챙길 수도 있고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이 이런데도 지자체나 정부는 민간 영역이라는 이유로 관리 감독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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