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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공의 44명만 돌아왔다…전문의 사직에 병원 응급실 폐쇄도

등록 2024.07.16 21:40 / 수정 2024.07.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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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이 하루동안 폐쇄됐습니다. 전공의들이 복귀시한까지 돌아오지 않고, 전문의들마저 떠나면서 의료공백이 현실화된건데, 돌아오지 않고 있는 전공의들 1만여 명의 사직서 처리 이후 이들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의정갈등의 최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같았으면 응급 환자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 문이 닫혀 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8명 중 4명이 최근 병원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곳 응급실은 오전 8시를 기해 운영이 24시간 전면 중단됐습니다.

내일 다시 문을 열지만 당분간 야간 환자는 받지 못한다는 방침입니다.

전공의 이탈 후 신규 인력 채용을 놓고 병원과 전문의들 사이 갈등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병원 관계자
"사직서 낸 의료진들이 돌아오게끔 하려고 최대한 협의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어요."

환자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3일 전 응급 입원 환자
"급해서 왔는데 처음에는 나도 안 받아줬어요,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자리 없다고."

이처럼 전공의 공백이 의료 현장에 각종 차질을 빚고 있지만, 전공의 출근율은 어제 낮 12시 기준 8.4%, 최근 복귀자는 44명에 그쳤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복귀를 하겠다고 의견을 내는 전공의들이 그렇게 많은 거 같지는 않습니다."

1만2600명 넘는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가 불가피해진 겁니다.

서울대병원이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사직합의서'를 발송하는 등 병원들도 사직 수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규모 의사 부족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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