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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33년 역사' 대학로 학전 소극장, '어린이 극장'으로 재탄생

등록 2024.07.17 21:47 / 수정 2024.07.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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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정신 이어갈 것"


[앵커]
대학로를 상징하는 공간, '학전 소극장'이 지난 3월 33년의 여정을 끝으로 문을 닫았죠. 어린이 전용 극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수궁가'를 바탕으로 한 실감나는 판소리 그림자극, 대학로 문화의 상징이던 학전 소극장이 아르코꿈밭극장이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1991년 문을 열어 33년 동안 대학로 터줏대감으로 '지하철 1호선' 등 대표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왔고,

"멋대로 달리는 지하철 우리 조금 쉬었다가 또 봅시다."

설경구와 황정민 등 스타들의 산실 역할을 해왔지만, 김민기 대표의 건강 문제에 재정난까지 겹치면서 지난 3월 문을 닫았습니다.

정병국 / 한국문화예술위원장
"학전이 우리 공연계에 끼친 영향이라는 것은 엄청나고, (어린이극의) 밭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정신을 우리가 이어받겠다는 거고."

학전의 맥을 이어야 한다는 각계 목소리가 줄을 이으면서, 문체부 산하의 한국문화예술위 주도로 어린이 중심 공연장으로 거듭났습니다.

강라희·김은희 / 서울 강남구
"재밌었어요, 율동하고 춤추는 것이요. 대학로에 어른들만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극장이 생겼다는 게 너무 너무 행복해요."

"이 극장의 주인은 어린이들이다!"

예술위는 학전의 정체성을 이어갈 작품들을 공모해 무대에 올릴 계획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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