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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강가에서 시끌벅적…아마족 '은둔 부족' 영상 찍혔다

등록 2024.07.18 15:59 / 수정 2024.07.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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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원주민 무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인권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urvival International)은 아마존 지역 '마슈코 피로' 부족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강가에 나와 큰 소리로 서로 대화를 주고받고, 어떤 사람은 나무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도구를 들고 있다.

이들은 마슈코 피로 부족민으로, 지난달 말 한 벌목 회사가 페루 남동부 마드레데디오스 지역 강둑에서 찍은 것이라고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밝혔다.

현지 원주민 단체인 페나마드(Fenamad)는 이 은둔 부족이 최근 몇 주 동안 열대우림에서 식량을 찾아 더 자주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보도자료를 내고 "벌목 허가를 받았을지라도 노동자들이 이 지역에 새로운 질병을 가져와 마슈코 피로 부족을 황폐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며 "벌목꾼과 폭력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했다.

페루 정부는 아마존 일대에 있는 마슈코 피로 원주민 수를 약 75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원주민은 19세기부터 탐험가들에게 당한 '괴롭힘' 때문에 다른 지역 사회와의 접촉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학자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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