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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도권·충남 '물 폭탄' 피해 속출…2천명 대피·2명 실종

등록 2024.07.19 07:34 / 수정 2024.07.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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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 지방에 이틀동안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산과 평택 등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에서는 홍수에 대비해 2천여 명이 대피했고 안성의 저수지에서는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번 폭우 피해, 먼저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평택역 앞. 우산을 들고 바지를 걷은 시민이 물살을 헤치며 걸어갑니다.

김광용 / 경기 평택시 (어제)
"산책로 쪽만 군데군데 조금씩 그랬지. 근래 들어서 처음이에요. 한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네요."

오산천의 수위가 홍수경보 기준을 넘자 대피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안성의 한 저수지에서는 배가 뒤집혀 2명이 실종됐습니다.

고경만 /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
"흙탕물이기 때문에 시야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수색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충남 당진에서는 학교가 물에 잠겼고,

김한나 / 재학생
"학교 건물 안에도 물이 계속 차 오르니까 무릎 정도까지 찼었거든요."

시장 상가 170여 곳이 침수돼 상인들이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신상욱 / 피해 상인
"(물건을) 지게차로 옮기고, 옮기고 했는데 그 옮기는 순간에 물이 무릎 넘어서까지 차가지고 손 쓸 방법이 없는 거예요."

시간당 최대 80mm의 폭우가 쏟아진 당진과 태안, 서산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고명산 / 충남 당진시
"넘칠까 봐 지금 다 나갔지. 이제 물 봐요. 저기 물이 저리 찼는데….다 (마을) 회관으로 갔단 말이야."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벌어지지만 수해 지역이 워낙 넓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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