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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옹벽 무너지고·불어난 물에 고립…경기 북부 곳곳 피해

등록 2024.07.19 07:36 / 수정 2024.07.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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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간 최대 600㎜의 비가 내린 경기 북부지역 피해도 심각했습니다. 양주에선 공사장 콘크리트 옹벽이 무너져 주택과 식당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졸지에 이재민이 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선 외국인노동자 6명이 물에 잠긴 콘테이너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계속해서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비에 주차장 바닥이 흥건하게 차올랐습니다.

그런데 튼튼하게 만들어놓은 콘크리트 옹벽이 한순간 갑자기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경기도 양주의 공사장 옹벽이 넘어지면서 인근 주택과 식당을 덮쳤습니다.

안기옥 / 피해 식당 주인
"천둥 소리만큼 컸어, 천둥 소리만큼. 먼지 나고 앞이 보이지 않으니까요. 토사가 막 밀려내려오고…."

집에서 자다가 봉변을 당한 2명은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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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차오른 물에 차량이 둥둥 떠다닙니다. 바로 옆 물에 갇힌 컨테이너 2층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남성이 소방 구명보트에 탑니다. 

파주시 월롱면의 컨테이너 제조 공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6명이 1시간 20분동안 고립됐다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조원준 / 경기 파주시
"차도 다 침수돼있는 상태였고 저쪽 창문 2층에 외국인들이 있는 걸 확인하고 (소방) 특수구조대를 불러가지고."

시간당 최대 75㎜의 장대비가 내린 파주지역에선 차량 침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침수된 차량이 도로 한 가운데 멈춰 서 있습니다. 차 안은 흙탕물이 들어찼던 흔적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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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선 광역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신호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승객 15명 등 17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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