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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복 살충제' 경로당 용기서 살충제 검출…피해자 5명 중 3명 의식 회복

등록 2024.07.19 21:26 / 수정 2024.07.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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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복날 경북 봉화에서 벌어진 살충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마을 경로당에 있던 용기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습니다. 피해자들이 함께 먹은 오리고기가 아닌 식사 이후 경로당에서 마신 커피에 주목하고 있는 건데요. 의식을 잃었던 피해자 상당수가 의식을 찾고 있어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복'이었던 지난 15일, 경북 봉화의 경로당 회원들이 단체로 점심을 먹은 이후 지금까지 쓰러진 어르신은 모두 5명.

식사 당일인 15일에 3명이 병원에 실려 간 데 이어 그다음 날에도 1명, 그리고 사흘 뒤인 18일에도 80대 1명이 입원했는데, 이들 모두 당일 식사 후 이곳 경로당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경로당에 대한 정밀 감식을 통해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여러 검사 결과가 내려왔다"며 "어떤 용기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경로당 주변의 분리수거함도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 5명 가운데 대다수가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주변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주위에서는 조금 커피 마셨다 그런 이야기도 나오고 하니까, 나중에 (피해자가)정신을 차려봐야 알죠."

호흡 곤란과 몸이 뻣뻣해지는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던 피해자 5명 가운데 3명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어, 경찰은 피해자들이 안정을 찾는대로 정확히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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