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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軍, 대북확성기로 "김정은, NBA·슬램덩크 즐기며 주민은 문화통제"

등록 2024.07.19 21:42 / 수정 2024.07.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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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합동참모본부가 19일 북한 오물풍선 살포에 따른 대응조치로 대북확성기를 당분간 매일 틀기로 결정했다. '상시 방송' 조치 이후 첫 방송인 이날 대북 라디오 '자유의 소리'에는 '김정은의 문화, 대외 정보 유입 차단'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자유의 소리 방송은 "대한민국에는 취미를 폭넓고 깊게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 '덕후'라는 단어가 있는데 북한에도 덕후가 있다"며 "농구를 좋아해 농구공을 안고 잘 정도인 김정은"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김정은이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게 일본이 만든 농구 만화 슬램덩크였다고 한다"며 "김정은 자신은 미국 문화는 물론 세계 각국의 문화를 떠받들면서 북한 주민들은 문화 깜깜이로 만드는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북한에서 몰래 본 남녀 간의 상황극이 이어졌다. 여성이 "리정혁이 나의 '최애'"라고 말하자 알아듣지 못하는 남성을 향해 "최고로 애정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해주는 내용도 담겼다.

북한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 당국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으로 남한 영상물을 시청한 어린 학생들을 단체 총살형, 징역형을 내릴 정도로 엄하게 통제하지만, 정작 최고 지도자는 해외 문화를 마음껏 소비하는 '내로남불' 상황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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