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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모르는 전화오면 먼저 말하지 말라"…'AI 보이스피싱' 막으려면

등록 2024.07.20 19:15 / 수정 2024.07.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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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절대 먼저 말하지 말라"는 보이스피싱 예방법이 온라인에서 회자 되고 있습니다.

3초 짜리 음성 파일만 있으면 목소리를 똑같이 복제할 수 있는 AI 기술 때문인데요, 어떻게 악용되는지, 또 예방법은 무엇인지,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미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 때 한 유권자가 전화를 받습니다.

"다가오는 화요일은 뉴햄프셔 대통령 예비선거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와 똑같이 들리지만, 실제론 AI 기술을 이용해 합성한 가짜였습니다.

2021년 아랍에미리트의 은행은 대기업 임원 목소리를 복제한 AI 범죄조직에 속아 3500만 달러를 송금하기도 했습니다.

미 IT업체 맥아피는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3초 분량 샘플만 있어도 목소리 복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AI 보이스피싱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17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교수님 덕분에 보이스피싱을 피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절대 먼저 말하지 말라"는 교수님 말씀이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조수영 / 숙명여자대학교 법학과 교수
"상대방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어쨌든 약간 의심스러우니 거기에 대해서 별도의 목소리를 내지 마라 이런 식의 안내를 했는데"

경찰은 SNS에 음성이 포함된 게시물을 올리는 걸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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