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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역으로 만든 맥주는 어떤 맛?…포항서 해초 맥주 개발

등록 2024.07.22 08:39 / 수정 2024.07.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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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지역을 알리고 소비도 촉진하기 위해서 각 지역에서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 개발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에서는 미역을 활용한 수제맥주가 개발됐습니다.

미역 특유의 비린맛과 짠맛을 없애는 대신 좋은 성분은 살렸다고 하는데, 그 맛이 어떨지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리잔에 든 검은빛의 맥주. 보통의 흑맥주처럼 보이지만 미역이 첨가됐습니다.

미역 특유의 짠맛이나 비린 맛은 나지 않습니다.

신배성 / 시음자
"전혀 못 느꼈어요. 말씀을 만약에 안 하셨다고 한다면 새로운 흑맥주구나라고 아마 받아들였을 것 같아요."

미역 맥주는 한 청년 사업가가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1년 동안 개발했습니다.

맥즙 제조 과정에 미역 가루를 섞는 방식으로 맥주의 맛과 미역의 성분을 모두 살렸습니다.

이광근 / 포항 수제맥주 대표
"곡물에서 나오는 단맛과 (미역) 짠맛의 적절한 균형을 찾으면 소위 감칠맛이라고 하는 것이 나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맥주에 사용된 미역과 보리는 모두 포항에서 생산된 겁니다.

포항시는 다음 달까지 호미곶에 미역 맥주를 생산할 양조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구룡포 지역에서 생산되는 미역의 절반은 맥주 가공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수 / 포항시청 어촌활력과 미식미향 팀장
"미역 맥주를 만들고 6차 가공을 하다 보면 우리 어촌의 활력이 되고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우리 지역에 더 활력이 생길 수 있는…."

포항시는 다른 해초를 이용한 맥주와 밀키트 형태의 수제 맥주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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