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감소했던 학교폭력이 다시 증가한 가운데 성희롱·성폭력 신고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경찰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 분석결과를 보면 서울지역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468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4351건 대비 7.7% 증가했다.
학교폭력 중에서도 성폭력·성희롱 신고가 작년 253건에서 올해 662건으로 2.6배 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성폭력·성희롱 신고 중에는 강제추행이 370건(55.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희롱 111건(16.8%), 카메라 등 이용촬영 75건(11.3%) 순이었다.
성희롱은 온라인상 성희롱이 63.1%를 차지했는데, 딥페이크에 대한 신고도 20건 발생해 최근 발전된 기술을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 범죄 가운데 도박은 7건에서 23건으로 228% 증가하고, 마약은 22건에서 35건으로 59%, 절도는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환경 변화에 민감한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예방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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