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78세 역대 최고령 트럼프도 '고령 논란' 못피해…공수 교대?

등록 2024.07.22 21:16 / 수정 2024.07.22 21:1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불과 3살 차이인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이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 문제를 정조준할 태세를 이미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1964년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스무살 가까이 젊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포기한다고 선언하면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선후보 중 최고령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 다른 인물을 대선후보로 내세우더라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개빈 뉴섬(56) 캘리포니아 주지사나 미셸 오바마(60) 여사 등 거론되는 인물 대다수가 50~60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월 임기를 시작할 당시 만 70세였고,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당시 최고령인 만 78세였다.

고령자의 리더십 불안을 공세적으로 부추기던 공화당은 이제 역으로 공격을 당할 처지가 됐다.

이미 공화당 일각에선 지금껏 퍼부었던 공격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몇 달간 나이를 이유로 바이든을 맹공해 온 공화당원들이 이제는 59세 해리스를 상대로 78세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도 말실수나 일관적이지 못한 행동 등으로 '고령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한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이겼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의 명칭을 반복해서 중동음식 '후무스'로 잘못 발음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5월에는 텍사스주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에서 연설하다가 갑자기 발언을 멈추고 한참을 얼어붙어 논란이 됐다.

그는 30초 정도 침묵을 지키다가 "우리나라는 쇠퇴하고 있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한 대선토론에서 노출한 모습과 다를 게 없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