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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방송4법' 상정에…국민의힘, '4박 5일' 필리버스터 돌입

등록 2024.07.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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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날치기 본회의 사회 거부"


[앵커]
해병대원 특검법 표결이 끝난 뒤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요구대로 방송 4법 가운데 하나인 '방통위법'을 상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들어갔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채림 기자, 지난 3일에 이어 20여일 만에 또 다시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건데,, 지금 몇 시간째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후 5시 30분쯤 반대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3시간 반째 법안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상정된 방통위법은 방통위 회의를 현행 2명 이상에서 최소 4명 이상이 출석해야 열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법이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위법한 방통위 운영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왜 법을 바꿔야 합니까? 이런 저런 명분을 달지만 결국 공영방송을 영구장악하기 위함입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위법하게 방송통신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언론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이 어디서 함부로 국민을 무시하고"


[앵커]
야당은 '방송 4법', 말 그대로 네 가지 법안을 모두 통과시키겠단 거잖아요. 그럼 필리버스터는 언제까지 이어지는 건가요?

[기자]
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하자마자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습니다.

24시간이 지나는 내일 표결을 거쳐 무제한 토론이 종료될 전망이고, 곧바로 방통위법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KBS, EBS, MBC의 지배구조를 다루는 방송 3법이 차례로 상정되고, 법안 하나하나마다 토론을 하면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까지 4박 5일 동안 필리버스터가 진행됩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법안 통과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부의장은 "수적 우위를 앞세운 국회 운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본회의 사회를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원식 의장과 민주당 소속 이학영 부의장이 4박 5일간 교대로 사회를 맡게 됩니다.

국회에서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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