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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설전·감정싸움 난무한 이진숙 청문회…자료 양손에 들었다고 "몇 살이냐"

등록 2024.07.25 21:10 / 수정 2024.07.2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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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이틀째 열린 인사청문회는 후보 자질을 검증하는 취지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가 양손으로 반박 자료를 들었단 이유로 사과를 요구하거나, 나이가 몇 살이냐고 따져묻는 일도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당이 2012년 MBC 언론노조 파업 당시 이진숙 후보자가 온라인 사찰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 조작을 시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자는 이를 부인하며 종이 2장을 들어보였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게 그때 MBC의 인트라넷이 해킹당했던 자료입니다. 어떻게 되어있느냐…"

그러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피켓투쟁을 하는 것이냐"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후보자가 피켓을 양쪽으로 들고 진짜 코믹하게 이 위원회를 조롱하는 이런 행태를 하시는 걸 보셨습니까? 사과하십시오. 저에게"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위원장님 본인이 불쾌하니까 사과하라는 말씀입니까?"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이진숙 후보자는 나이가 몇 살입니까?"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개인정보여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 후보자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해민 /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과방위원
"준법성이 없고 태만함… 선생님께서 보는 눈이 있다는 생각이 지금은 드네요"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제가 중학교 때 사춘기를 겪으면서 약간 저 나름대로는 힘든 시기를 거쳤습니다."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제기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노종면 / 민주당 소속 국회 과방위원
"당신 같은 사람 검증해야 되는 게 답답합니다. 눈이 빠지게, 예? 눈이 빠지게 보고 있어요. 드러나면 반성을 해야죠!"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저는 반성할 일 한 적 없습니다."

야당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직접 확인하겠다며 오는 27일 대전 MBC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낙마를 공언한 야당이 망신주기, 모욕주기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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